「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북한이 영변 이외 지역에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의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자리에서 현지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에 대해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아인혼 특보는 "북한이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다만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을 20개로 추정했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해서는 "믿을 수 없는 추정치는 아니지만 정확한 판단 근거가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 역량에 대해선 비교적 정확한 추정치를 갖고 있지만, 농축우라늄에 대해선 그렇지 못하다는 이유다.
이날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석좌는 조지타운대 교수는 은밀하게 진행되는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활동이 영변의 핵 활동을 사소한 문제로 보이게 만들 정도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은닉하기 쉬운 우라늄 농축시설 특성상 충분한 정보를 얻기 어려움을 지적하고 "최근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 중 북한이 내년까지 핵무기 생산량을 2배로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보유 현황 자체보다 더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석이 사실이라면 북한의 우라늄 농축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고 핵 보유량이 해를 거듭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빅터 차 교수는 진단했다.
아울러 최근 한미 양국이 가서명한 원자력협정이 1991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거스르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그는 이번 협정으로 한반도 비핵화 선언에 어떤 변화도 생기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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