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4·29 재보선'을 엿새 앞두고 금품로비 의혹이 제기된 이완구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검찰 소환 시기가 여전히 미지수다.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 인사들을 한 명씩 불러 조사하고 있다. 현재 수사 속도로 볼 때 재보궐선거가 이뤄지는 29일 전에 이 총리와 홍 지사가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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