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고향인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1971년부터 5월 첫째 주말에 열던 마을 잔치를 올해부터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1969년 울산공단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대암댐 건설로 고향인 둔기마을 일부지역이 수몰돼 마을주민이 전국 각지로 흩어지자 1971년부터 '둔기회'를 만들고 잔치를 열어왔다
둔기회 회원은 첫해에는 70여 가구에 불과했지만 자손이 늘면서 현재 1000여 가구로 늘어났다. 가장 최근인 2013년 잔치에는 16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열려던 잔치는 세월호 참사 때문에 취소돼 2013년 열린 43번째 잔치가 마지막이 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자손으로 세대가 넘어가면서 회원들이 많아지다보니 행사진행에 어려움이 많았고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교통혼잡 등의 민원이 제기돼 왔다"며 "주변 주민들의 불만도 많았고 행사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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