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의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또 다시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김 전 실장은 지난 2006년 9월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던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해 독일과 벨기에 등 유럽 국가를 방문하기에 앞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미화 10만달러(약 1억원)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 10일 '사실 무근'이라면서 "방문 초청자 측에서 항공료를 부담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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