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국내 제약업계 매출 1위 유한양행이 안정된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최근 3년간 무려 4개의 기업 지분을 취득하면서 장기 수익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유한양행은 업계 최다 현금 보유 기업으로 올해 역시 다른 기업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대표이사 사장 이정희)은 최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 작년 연결기준 현금성자산 약 4277억원을 기록해 업계 현금 보유 1위를 나타냈다. 이는 같은 기간 자본총계인 1조2759억원 대비 34% 규모이고 부채총계 3401억원을 모두 갚고도 남는 금액이다.
유한양행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15.4%의 ‘유한재단’이다. 공익재단이 기업의 주인으로 회사는 그 동안 무리한 투자를 배제하고 채무 역시 최소화시켜왔다.

그러다보니 순익은 쌓여가면서 현금성자산도 2012년 약 3509억원에서 2013년 3542억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약 43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것도 최근 3년간 4개의 타기업 지분을 취득해 적잖은 돈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현금이다. 남아도는 현금을 수익으로 연결시키려는 회사의 전략은 안정적 이자 수익을 내기 위한 채권투자 행보로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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