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의혹으로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가 검찰 소환 대상 1호로 떠올랐다.
이 총리가 20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찰로서도 현직 총리 수사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리스트에 언급된 정관계 인사 중 성 전회장이 직접 돈을 건넸거나 돈 전달자가 특정된 이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검찰 소환 우선 순위로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성 전회장 핵심측근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이어 리스트에 언급된 8명에 대해서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8명 중 현재 검찰 소환이 가장 유력한 사람은 돈 전달자와 전달경위가 비교적 명확한 이 총리와 홍 지사다.
특히 이 총리가 전날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첫번째 검찰 소환 대상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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