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로부터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의견을 전달받고 "잘 알겠다. (중남미 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40분 가량 독대를 가진 뒤 국회로 돌아와 기자 간담회를 갖고 박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을 전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당내외에 분출되는 여러 의견들을 가감없이 말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에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어떠한 조치라도 검토할 용의가 있고, 특검을 도입하는 것이 진실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번 일을 계기로 부정부패를 확실하게 뿌리 뽑는 정치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여러번 강조한 것으로 김 대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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