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비망록에서 성 전 회장이 2013년 경남기업 워크아웃과 2014년 자신의 대법원 상고심을 전후해 청와대 및 금융권 인사를 전방위로 만난 기록이 확인됐고 이 다이어리는 로비 의혹과 관련돼 있다고 볼 수 없지만 당시 성 전 회장의 동선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중앙일보가 16일 보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2013년 8월~2015년 3월 다이어리에는 성 전 회장은 2013년 10월 31일 워크아웃 개시 결정 한 달 전인 2013년 9월 4일과 5일 다이어리 일자·요일란에 연이어 ‘김 실장’을 적어 두었다.
성 전 회장 측근은 “‘김 실장’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며 “당시 면담이나 전화 연결이 시급한 인사들을 적어둔 것”이라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김 실장’과는 경남기업 워크아웃이 개시되고 6일 뒤인 11월 6일 오후 6시30분 서울의 유명 한정식집인 ‘용수산’에서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다이어리에 기록돼 있다. 김 전 실장은 앞서 지난 10일 언론 인터뷰에서 “비서실장이 된 다음엔 성 전 회장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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