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위한 검찰 특별수사팀이 구성된 것과 관련,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엄정히 대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제7차 '세계 물 포럼' 개회식 참석 등을 위해 대구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현지에서 관련 보고를 받고 이 같이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오후 김진태 검찰총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해외자원개발 비리 의혹에 관한 수사를 받다 지난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과거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 문무일 대전지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구성,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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