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검찰 수사를 받던 중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회장의 '로비 리스트'가 발견된 가운데 김진태 검찰총장은 10일 오후 "부정부패 수사를 흔들림 없이 계속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 대검 간부회의를 긴급히 소집하고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부정부패 수사를 점검했다.

김 총장은 회의 후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과 성 전회장 수사를 지휘해온 최윤수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따로 불러 "현재 진행 중인 부정부패 수사를 한점 흔들림 없이 의연하게 계속해 실체적 진실을 제대로 밝힐 것"을 거듭 지시했다.
이어 "메모지의 작성 경위 등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확인하고 관련 법리도 철저히 검토해 그 결과를 보고하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자원개발 비리 등 수사과정에서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은 대단히 안타깝다"면서도 "부정부패 척결은 검찰의 사명이자 존립 근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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