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방송사의 광고를 시간 총량으로만 규제하는 광고총량제가 이달 중 도입될 전망이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10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4월 중으로 프로그램 편성시간당 광고총량제를 도입하고 가상광고와 간접광고 규제를 완화하며 새로운 방송광고기법의 도입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침체한 방송광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방송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국제적 수준으로 방송광고 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고 총량제는 방송사 광고를 프로그램·토막·자막광고 등 광고 형태별로 규제하지 않고 시간 총량만 규제하는 것으로, 여타 미디어 업계에서 반대해 왔다.
광고 총량제가 도입되면 인기가 높은 방송 프로그램에 광고가 집중될 수 있어 광고의 지상파 쏠림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컸다.
이때문에 종합편성·보도전문 채널 등 케이블TV 업계와 신문·잡지 등 인쇄 매체는 지상파에 광고 총량제가 도입되면 광고의 지상파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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