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명이 기자 기자
서울시가 지난 달 30일 열린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일본식 한자어와 외래어 등을 심의해 순화어 23개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공공언어 및 일상어에 자주 쓰는 일본식 한자어와 외래어 가운데 우리말로 표현하거나 쉬운 표기가 가능한 단어를 순화어로 선정했다.
시가 이번에 순화어로 선정한 언어는 다음과 같다. 일본식 한자어인 견출지(見出紙)→찾음표, 절취선(切取線)→자르는 선, 시말서(始末書)→경위서, 가처분(假處分)→임시처분, 견습(見習)→수습, 거래선(去來先)→거래처, 행선지(行先地)→목적지·가는 곳, 내구연한(耐久年限)→사용 가능 기간, 음용수(飮用水)→먹는 물, 잔반(殘飯)→음식 찌꺼기·남은 음식, 식비(食費)·식대(食代)→밥값, 인수(引受)하다→넘겨받다, 인계(引繼)하다→넘겨주다, 차출(差出)하다→뽑다, 호출(呼出)하다→부르다, 회람(回覽)→돌려 보기, 잔업(殘業)→시간 외 일, 절수(節水) 물 절약, 납기(納期)→내는 날·내는 기간, 납부(納付)하다→내다, 외래어 와쿠(와꾸)는 틀, 러시아워(rush hour)는 혼잡 시간(대).
시는 국어 사용 조례에 따라 행정용어 순화 내용을 9일자로 시보에 고시했다고 밝혔다. 고쳐 써야 할 일본식 한자어, 일본어 투 용어 등에 관심 있는 시민은 시 누리집(홈페이지)의 '공공언어 개선 제안 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시는 게시판에 올라온 시민 의견을 수렴해 다음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에 심의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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