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해외자원개발 융자사기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유서를 남긴 채 잠적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 전회장은 이날 오전 5시11분쯤 서울 청담동의 자택을 빠져나갔다.
이후 오전 8시6분쯤 성 전회장의 운전기사가 경찰에 처음 신고한 뒤 8시12분쯤 성 전회장의 아들이 인근 파출소를 찾아 다시 신고절차를 마쳤다.
유서에는 "나는 결백하다. 자살하겠다"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 전회장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성 전회장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부근에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 일대에 경찰 3개 중대, 방범순찰대 3개 중대 등 740여명 인력을 투입해 수색 중이다.
한편 성 전회장은 9일 오전 10시30분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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