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조선시대 및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역사문화자원의 보고 성북동’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사대문 북문 밖 고즈넉한 곳에 자리 잡은 성곽마을 성북동은 종로 삼청동, 북촌한옥마을과는 달리 지나친 개발수요와 관광위주 개발에 의한 상업화된 전통문화지역으로 변질·훼손되지 않고 옛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구는 이러한 역사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기 위하여 2013년 11월 성북동을 ‘성북동 역사문화지구’로 지정하고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 5월에는 성북동만의 역사·문화 등 가치를 판매하는 작은가게를 인증·지원하는 ‘성북동 가게 인증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또한 구는 올해 안에 서울 한양도성 축을 중심으로 선잠단과 성락원 등 조선시대 문화유산의 복원과 문화재 정비에 힘쓰고 선잠단지 주변 실크박물관(가칭) 건립으로 조선시대 복식 생활사 및 선잠단지 관련 상설·기획 전시, 잠사·누에 체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성북동 역사문화 특화거리(가칭:조선생활사 특화거리) 조성을 위하여 성북동길 쌍다리지구 특화거리(100m), 성북초교 앞 선잠단지 주변 박물관 특화거리(100m), 성북초교 맞은편 마전터 주변 특화거리(100m) 조성 예산을 확보하고 올해부터 추진에 들어간다.
간송미술관, 한국가구박물관, 돌(세중)박물관, 성북구립미술관, 민간 갤러리가 결합된 성북동 박물관 클러스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간송미술관은 매년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일반에 개방하고 있는데 장소가 협소해 관람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민간자본 유치 등을 통한 간송미술관 상설전시관 건립을 위해 도시계획적인 부문 등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하는 등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협력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민간 주도의 거버넌스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성북동거주 주민과 박물관·미술관분야, 문화·예술분야, 상가·건축분야 등 민간협의체를 구성하여 다양한 의견을 듣고,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추진위원회 및 자문위원회에서 전문가 자문을 통해 소외받는 주민이 생기지 않도록 발전으로부터 얻어지는 이익은 모두 주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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