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온라인뉴스부 기자
내연관계인 남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40대 여성이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지난 2013년 6월 남성과 여성 모두 강간 혐의로 처벌할 수 있도록 개정된 형법이 시행된 뒤 여성 가해자가 기소된 것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철희)는 지난달 12일 전모(45·여)씨를 강간미수와 흉기상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7월 유부남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이고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전씨는 잠에서 깬 A씨가 도망치려 하자 둔기로 머리를 내리치기도 했다.
전씨는 2011년 한 동호회에서 만나 내연관계를 맺어오던 A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당초 경찰조사 후 송치된 전씨를 불구속 상태로 조사했다. 그러나 평소 전씨의 생활과 행동이 불안한 점을 고려해 정신감정을 거친 뒤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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