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지원 기자 기자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소개서 '미움받을 용기'가 9주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다.
'마법천자문' 31권이 10계단 상승해 4위를 차지하고, 어린이용 학습만화 '쿠키런 어드벤처' 8권이 17위로 진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비밀의 정원',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등을 제외하곤 모든 책이 지난해 11월 출간됐으며, 10권 가량이 3월에 출간된 책들이다.
이번 주엔 5권이 발간하자마자 단숨에 순위권에 진입했다. 13위를 차지한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거꾸로 읽는 세계사'에서 최신작 '어떻게 살 것인가'까지 출간한 거의 모든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글쟁이 유시민의 글 잘쓰는 비결을 담았다. 14위 오른 '7번 읽기 공부법'은 공부머리가 없어도 딱 7번만 읽으면 외우려고 애쓰지 않아도 내용을 외울 수 있다는 일본인 저자의 공부법이 담긴 책이다.
'쿠키런 어드벤처 8-워싱턴 D.C.'는 세계 각 나라의 명소에 대한 상식과 정보를 그림과 퀴즈, 사진 자료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한 코믹학습북으로 17위에 올랐다.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이 함께하는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 를 책으로 옮겨온 '생각해봤어?'는 18위다.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는 19위다. 30년간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고 15년간 파킨슨병을 앓아온 김혜남은 이 책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고, 삶의 즐거움을 놓치지 말며, 꿈꾸기를 멈추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다음은 한국출판인회의가 교보문고, 예스24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8곳에서 지난 3월 26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판매된 부수를 종합한 3월 5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다.
1.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인플루엔셜)
2.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채사장·한빛비즈)
3. 하버드 새벽 4시반(웨이슈잉·라이스메이커)
4. 마법천자문31(올댓스토리·아울북)
5. 경영의 모험(존 브룩스·쌤앤파커스)
6. 1그램의 용기(한비야·푸른숲)
7.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8.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2(채사장·한빛비즈)
9. 그림의 힘(김선현·에이트 포인트)
10. 비밀의 정원(조해너 배스포드·클)
11. 대화의 신(래리 킹·위즈덤하우스)
12.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법정, 최인호·여백)
13.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유시민·생각의 길)
14. 7번 읽기 공부법(야마구찌 마유·위즈덤하우스)
15.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요나스 요나손·열린책들)
16. 지지않는 청춘(이케다 다이사쿠·조선뉴스프레스)
17. 쿠키런 어드벤처8-워싱턴 D.C.(송도수·서울문화사)
18. 생각해봤어?(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웅진지식하우스)
19.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김혜남·갤리온)
20. 부자의 그릇(이즈미 마사토·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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