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노동조합의 전 간부가 조합비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세현)는 2일 한수원 노동조합 공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A(5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노조 총무국장으로 근무하며 수십차례에 걸쳐 조합비 3억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한수원 중앙 노조의 예산 편성과 지출 등 회계 관련 업무를 총괄한 A씨는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노조 공금 관리와 관련한 각종 증명서 등 각종 문서를 위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A씨의 이같은 혐의와 관련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한수원 노조사무실을 압수수색, 전임 집행부 때의 회계장부 등 각종 서류를 확보했다. A씨는 횡령한 돈을 스포츠토토 등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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