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명이 기자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 여성들이 퇴사하는 이유가 결혼과 자녀교육 등이 아닌 근로조건의 문제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최근 실시한 '서울시 비취업 여성의 일 경험 및 정책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여성의 퇴직사유는 근로조건 및 직장환경이 23.6%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개인·가족 관련 이유가 19.8%, 계약만료 19.6% , 결혼·임신·출산으로 퇴사하는 관행 13.7% 등이다. 퇴직 이유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육아, 자녀교육, 가족간호' 는 12.3%에 불과했다.
일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에 대해서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4.6%이 '임금 및 고용 안정성'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답했다.
좋은 일자리를 위해 필요한 시급성 정도를 질문한 결과에는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고용 보장'이 7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적정 수준의 임금 보장 68.9% ▲고용 상의 차별 없는 공정한 대우 66.4% ▲산업재해 등이 없는 안전한 근로환경 66.1% ▲질병·실업·노령 등에 대비하는 사회보장 64.8%의 순이었다.
앞으로 일을 하는데 가장 필요한 지원에 대해서는 일자리 관련 기본 정보제공 및 진로상담 등이 3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자리 연계는 24.0%, 직업·직무교육은 17.8%, 공간·자금·사람 지원은 13.3%로 나타났다.
특히 일자리 부족 개선이나 차별금지, 근로조건 향상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서울시 여성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는 57.1%가 '일자리부족 및 차별·저임금 개선'을 꼽았고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어려운 근로환경 개선이 27.7%를 차지했다. 야근이 많은 장시간 근로 문화 개선도 9.0% 조사됐다.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차별 금지 및 성희롱 예방 24.6% ▲대체인력 지원 22.4% ▲일 전망 프로그램 지원 17.6% ▲비정규직 문제 개선 15.1% ▲보육 및 교육 지원 15.0% 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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