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최명찬 기자 기자
광명시 시설관리공단 설립이 다시 낭항을 맞았다. 광명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시에서 제출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 심사를 3월19일까지 예정된 임시회에서 다루지 않고 다음회기(5월)까지 보류한다고 17일 밝힌 것.
이에 앞서 시는 2007~2009년 7차례나 시설관리공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했지만, 시의회는 “방만 운영과 낙하산 인사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매번 부결했다.
시는 이번에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오는 7월쯤 시설관리공단을 설립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었지만 시의회의 심사보류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시가 제출한 조례안은 7억 원을 출자해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하고, 쓰레기종량제봉투 판매 등 일부 사업을 위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자치행정위원회는 “시설관리공단 설립 필요성을 검토와 함께 시민 의견을 더 수렴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심사보류 이유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관련 주민공청회를 열고, 경기도와 수차례 협의를 거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했지만 다시 2개월을 기다리게 됐다”며 “5월 임시회에서는 조례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의원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화영 자치행정위원장은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하면 긍정적인 면도 있으나, 시의회 차원의 감시가 어렵고 이사장 선임 등에 시장의 입김이 작용할 우려가 보인다”며 “의원 개개인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5월 임시회가 열리더라도 안건 통과는 두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15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