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원금양 기자 기자
국민연금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재선임을 반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12일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의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매입과 관련된 이사 7인 중 현대모비스·기아자동차의 사외이사 2인에 대한 재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주주총회는 13일, 기아자동차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국민연금기금 전문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한전 부지 매입 가격과 매입 결정 적정성을 논의한 결과 기업의 이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대해 이사들이 대표이사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등 관리자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위원회의 설명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사들 중 핵심적인 사외이사들에 대한 재선임은 반대하기로 했다"며 "다만 사내이사는 경영의 안정성을 고려해 찬성 또는 반대 의견을 표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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