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나노는 난쟁이를 뜻하는 그리스어 나노스(nanos)에서 유래하였다. 1나노초(㎱)는 10억 분의 1초를 뜻한다. 1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m로서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만 분의 1, 대략 원자 3~4개의 크기에 해당한다.
현대 과학은 작은 것을 잘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느냐의 경쟁이었다. 마이크로프로세서 메모리를 비롯한 반도체 소자들이 고집적ㆍ고밀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하드디스크나 필름 등의 기록 매체도 더욱 미세한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20세기가 마이크론(1㎛=0.001㎜) 기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나노미터(1㎚=0.001㎛)라고 할 정도이다. 나노 테크놀로지를 선도하고 있는 핵심기술은 1980년대 발명된 STM(Scanning Tunneling Microscope)과 AFM(Atomic Force Microscope)을 포함하는 원자현미경의 덕택이다.
나노 테크놀로지는 이제까지 알 수 없었던 여러 가지 극미세 세계에 대한 의문을 풀어줄 뿐 아니라, 암세포 퇴치ㆍDNA구조를 이용한 동식물의 복제ㆍ강철섬유 등 새로운 물질 제조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나노기술의 특징은 물리ㆍ재료ㆍ전자 등 기존의 재료 분야들을 횡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기술영역을 구축하고, 기존의 인적 자원과 학문 분야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유도하며, 크기와 소비 에너지 등을 최소화하면서도 최고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 경제적 효율성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데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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