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전체 발행 주식수의 8.93%, 총 매각금액은 3911억 원으로 김택진 대표(지분 9.98%)는 넷마블게임즈와 합쳐 18.91%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에 앞서 엔씨는 지난 16일 넷마블 주식 2만9214주를 3803억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넷마블과 지분 맞교환을 통해 우호 지분을 늘린 것이다.
엔씨가 넷마블과 손을 잡은 표면적인 이유는 게임 사업의 시너지 창출이다.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등을 통해 국내 모바일 게임 1위에 오른 넷마블과 협력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 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두 회사는 공동사업 및 전략적 제휴식을 갖고 지적 재산권(IP)에 기반을 둔 다양한 협력을 하기로 결의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은 이날 전략적 제휴식에서 “엔씨소프트의 우호세력으로 나서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택진 대표는 “이번 제휴로 두회사는 심장을 나눠가진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엔씨가 최대 주주인 넥슨의 경영 참여 시도를 막기 위해 넷마블과 손잡고 우호지분을 늘린 것으로 평가한다. 김 대표의 보유 지분(9.98%)에 넷마블이 확보한 지분을 합치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총 우호지분은 18.91%가 되기 때문이다. 즉 지분이 넥슨(15.08%)보다 많아지기 때문에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이뤄질 경우 엔씨가 이길 확률이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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