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태홍기자 기자
정부는 15일 신임 주중 대사에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김 전 실장이 중국정부의 동의 절차를 밟아 부임하면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첫 번째 군 출신 주중 대사가 된다.
친박 핵심 인사였던 권영세 대사에 이어 김 전 실장을 주중 대사로 기용한 것은 현 정부의 중국 중시 기조를 잘 보여준다는 증거다.
김 전 실장은 광주제일고 출신으로 육사 27기로 임관, 육참총장과 국방부장관을 지냈다.
국방장관 시절인 2007년 10월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하며 고개를 숙이지 않아 '꼿꼿 장수'란 별명을 얻었다. 이후 18대 국회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을 지냈고, 2012년 새누리당 대선 캠프에서 국방안보추진단장을 맡아 박근혜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한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 분과위 간사를 거쳐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장관급)을 지냈다.
한편 이번 정기 공관장 인사에서 위성락 주러시아 대사도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 11월 부임한 위 대사 후임으로는 외교부 고위 간부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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