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명이 기자 기자
마을을 잇고 지역을 기록하는 '마을살이길잡이' 책자가 금천구에서 발간돼 주민들의 공동체 감성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지난달 29일, 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마을지기(마을을 잇고 지역을 기록하다)'백서 발간을 기념하는 네트워킹 파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활동가 그룹 마을지기 11명을 비롯해 서울시 마을지원활동가, 백서 인터뷰 대상자, 관계공무원과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해 백서의 제작 경위와 과정,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주민들이 마을공동체를 쉽게 이해하고 공동체적 가치에 공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마을백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금천 마을백서'의 출판을 추진했으며, 금천 마을지기들과 함께 주민의 눈으로 바라본 마을과 마을안의 사람들을 책 속에 담아냈다.
백서의 자료조사에 직접 참여한 금천 마을지기는 지난 1년 여간 마을 속의 자원을 찾아내고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왔다. 그 간의 활동을 통해 마을을 자세하게 들여다 본 경험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백서에는 걷기 좋은 길과 투어코스, 공원, 공유공간, 도서관, 청소년, 복지, 육아, 문화·예술, 축제, 마을학교, 평생교육, 사회적경제, 마을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돼 있다. 또한 기존의 일반적인 정보 전달의 방식을 탈피해 다양한 분야별·동별 공동체 활동소개, 활동가 인터뷰 등 사례 중심의 구성으로 이해도를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호영 마을공동체과장은 “백서를 기획하고 제작한 시간은 4개월가량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는 금천의 사람들이 살아온 시간과 공간이 모두 담겨있다"고 전했다.
책자는 주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각 기관 및 주민 이용시설에 비치해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재미있는 마을살이의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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