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명이 기자 기자
곳곳에 숨어있는 책 읽기 좋은 장소를 지자체가 물색해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구민행정이 지역 독서문화 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지역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서관 외에 일정량의 장서를 보유한 ‘책 읽기 좋은 장소’를 발굴해 ‘송파형 북카페’로 공식 인증했다고 밝혔다.
최근 구는 관내에 위치한 커피숍이나 상점가를 대상으로 지난 9~10월 참여자를 모집, 이 중 도서 100~500권을 보유한 장소 5곳을 최종 선정해 ‘송파형 북카페’ 인증패를 전달했다.
선정된 장소는 차 한 잔과 함께 책 한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다. 커피전문점이 브라운칩, 커피밀, 커피가, 커피소설 등 4곳이며 마음 치료와 독서 힐링이 동시에 가능한 상담센터인 '생명나무마음치료센터'도 포함됐다.
구는‘책읽기 좋은 장소’ 인증패 전달과 함께 도서 장기 대출(30권/분기별 북카페 순환 대출), 도서관 홈페이지‧블로그‧SNS를 통한 홍보,‘책읽는 송파’ 사업 참여 등의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앞으로 매년 5개소 이상 책 읽기 좋은 장소를 인증해 편안한 장소에서 가깝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책과 분위기가 있는 특색 있는 카페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건전한 상권 만들기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독서문화를 실천해나갈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더해 주민들의 독서문화 향유권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언제 어디서나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주민 발걸음 닿는 곳마다 책장을 설치하고 있다. 버스정류장에는 공중전화부스를 재활용한 두줄책장을 설치하고, 석촌호수에는 미니문고를 마련해 주민들이 간편하게 독서문화를 접하도록 했다.
또, 아파트에는 이웃과 책을 함께 나눠볼 수 있는 놀이터공유책장을 설치하고, 성내천 물놀이장에는 피서지문고를 비치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 속 독서 공간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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