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지원 기자 기자

오랫동안 재개발이 요구돼 왔던 낙후된 청계상가와 대림상가 일대의 도심재생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해 말 건축위원회를 통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4, 3-5, 3-6, 3-7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키고 구역별 정비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대상지역은 중구 입정동 2-4번지(3-4구역), 산림동 250-1번지(3-5구역), 입정동 97-4번지(3-6구역), 산림동 275-3번지(3-7구역) 일대 10,559㎡ 로 주변에 청계천과 청계상가, 대림상가 등이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공구와 조명, 건축자재, 주방기구 등 소규모 상가들이 몰려있는 노후된 건축물로 70~8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는 등 그동안 개발의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이 지역을 포함한 세운재정비촉진지구는 2006년 지구 지정 이후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으나 지난해 3월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서울시에서 최종 결정됨에 따라 전면철거하려던 세운상가군을 존치하고 주변 구역은 소·중 규모로 분할하는 각 구역별 정비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중구는 청계천변과 연계해 업무·숙박시설 복합개발로 관광거점을 조성하고 이 일대 낙후된 지역을 정비해 주변 환경을 대거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건축물 용도에 카페 및 음식점 등을 도입해 청계천변 유동인구가 을지로일대 상가로 유입될 수 있도록 조성해 종로-청계천-을지로변으로 이어지는 연결축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옛길을 보전해 사대문안 도심지가 갖고 있는 역사문화와 조화되는 도심재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지역내 인쇄 및 광고물제조업 등 오래된 업종은 도심특화산업을 유지하고, 세입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점진적인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서울의 중심인 을지로, 퇴계로 등 구시가지는 수십년간 낙후·정체돼 있었다”며 “도심 재생사업 시행시 기존 산업을 최대한 유지하고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제2의 명동 수준으로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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