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명이 기자 기자
태풍과 지진해일, 산사태 등 자연재해의 규모와 피해가 커짐에 따라 각종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아시아 3개국의 재난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국민안전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원장 여운광)은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일본 방재과학기술연구소(NIED)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 지역 재난저감 및 관리를 위한 「제6차 한·대·일 국제공동워크숍」에 참석한다.
한·대·일 국제공동워크숍은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대만 국립방재과학기술센터(NCDR), 일본 방재과학기술연구소(NIED)가 지난 2007년부터 7년째 지속해 온 학술 교류 행사로, 기후변화 등에 따른 대형 재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각국의 재난 피해 사례와 대응체계, 재난 예측·경보를 위한 대응 시스템 운용 현황을 공유하고, 3개국 합동 재난 조사팀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이번 워크숍에서 생활안전지도를 이용한 맞춤형 안전정보 제공 사례, 인공위성을 이용한 재난 대응기술 및 관측 센서 동향, 빅데이터를 활용한 재난분석 및 스마트빅보드(SBB) 활용 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만과 일본의 경우도 지진해일(쓰나미) 조기경보 예측기술, 태풍 경로 예측 기술, 실시간 재난경보 시스템, 국지성 호우 대비 경보 시스템 등 각국에서 개발된 재난대응 관련 기술 활용 사례를 발표한다.
또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각국에서 발생하는 재난에 대한 합동조사팀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지난 2009년 대만 모라꼿 지역의 태풍, 2011년 우면산 산사태 발생 시 3개국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했던 것을 확대 추진하는 것으로, 재난 발생 시 협력국 간 공동으로 체계적인 원인조사 및 분석 등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워크숍 기간 동안 3개국 재난안전 관련 국립연구기관들은 양해각서(MOU)체결 기간 연장 협약식을 개최해, 국제적 협력체계를 지속·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운광 원장은 “각종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선진 사례를 통한 학습 등 국제적 협력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한·대·일 국제공동워크숍을 통한 학술적 교류가 국민안전처 출범과 함께 우리나라의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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