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송파구가 일본의 한 마을과 특별한 교류를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구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최한 '제2회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송파구-하비키노시 아스카 역사문화 교류’라는 주제로 공모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구는 2011년 일본 하비키노시 아스카 마을의 제의로 교류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백제 한성기 오백년의 역사를 간직한 송파구와 아스카 마을은 역사문화적 공통점을 갖고 있다.
구는 매년 한성백제문화제를 열어 백제 융성기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으며, 아스카 지역은 곤지왕이 정착해 마을을 형성했던 곳으로 후손들이 이 지역에 남아 1500년 동안 곤지를 제신으로 모시고 있다.
오사카부 하비키노시 동부에 위치한 아스카 마을은 인구 800여 명의 작은 마을이지만 백제의 유물과 지명이 남아있으며, 곤지왕을 모시는 아스카베 신사가 위치해있다.
구는 2011년부터 자신들의 뿌리를 찾고자하는 곤지왕의 후손들과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추진해왔다.
양측에서 개최하는 지역 축제에 참여하는 한편, 하비키노시 시의원과 주민대표와의 간담회, 일본 관광객 유치 방안 논의 등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한성백제문화제 개막식에선 송파구립합창단창단과 아스카 마을 시그너스 합창단이 전통민요 ‘아리랑’을 부르며 감동적인 화음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구는 상호 벤치마킹을 통해 교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네스코 등재를 준비 중인 하비키노시의 고분 활용사례를 배워 자연환경 자원을 연계한 생태관광 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잠실관광특구를 활성화하고, 페이스북ㆍ블로그 등 온라인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아스카 마을과의 교류는 백제와 곤지왕이라는 역사문화적 매개체가 이어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백제유적지를 연계한 역사관광의 활성화 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1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응모해 예산과 결선을 거쳤으며, 각 사례의 추진과정 및 교류성과, 파급효과 등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등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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