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수부, 차세대 해상 통신시스템 선점에 한층 가까워져 - 17일(금) 한국-덴마크 공동 이내비게이션 국제정보공유체계 해상시험 실시

진효종 기자

  • 기사등록 2017-11-17 13:33:25
기사수정


▲ 국제정보공유체계(Maritime Cloud) 플랫폼 개념도


해양수산부는 17일 부산 수영만 해역에서 덴마크해사청과 함께 육상-선박 간 항행정보 통신시스템으로 개발 중인 ‘이내비게이션 국제정보공유체계(해사클라우드, Maritime Cloud)’ 실해역 시험을 실시한다.


그간 운항중인 외국선박에 항행안전정보를 제공하려면 선박에 탑재된 아날로그 통신장비를 이용해 문자, 음성 또는 팩스로 전달해야만 해 선박의 국적, 통신매체 등에 따른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이내비게이션의 핵심 기술인 디지털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국제정보공유체계가 도입되면, 이러한 제약 없이 표준화된 항행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덴마크, 스웨덴과 협약을 맺고 국제정보공유체계를 공동으로 개발하며 이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한-덴마크 공동 연구진은 작년 12월 군산 비응항 앞 해역에서 국제정보공유체계를 활용해 우리 국적 선박에 대해 항행안전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올해에는 부산 해역에 들어온 덴마크에 등록된 선박이 조위정보를 비롯한 항행안전정보를 요청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제공받기까지의 전 과정을 검증하는 시험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실해역 시험에서는 세계 최초로 우리 연안에 구축될 예정인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aritime)’이 활용된다. 우리 연안에서 외국 국적 선박에 항행정보를 제공하는 전 과정이 단일 운영체제 하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고, 통신이 단절되더라도 안정적으로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하는 기술(로밍)도 함께 검증할 계획이다.


임현택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장은 “이번 성능시험을 통해 이내비게이션의 핵심 기술이자 선박의 국적에 구애받지 않고 육상-선박 간 실시간 정보교류가 가능하도록 하는 국제정보공유체계의 성능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이 분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덴마크 등 주요국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이 이내비게이션 분야 국제 표준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172
  • 기사등록 2017-11-17 13:33:25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미아동 345-1 일대, 25층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23일,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은 북한산 경관을 살린 조망과 녹지축을 기반으로, 25층 내외의 아파트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
  2.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3. “경기도 접경지, 버려진 집을 핫플로! 재탄생(Reborn)”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협력해 2025년도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에서 신청한 117개 가운데 정비 기준에 맞는 대상지 32개를 최종 선정해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지.
  4. 서울시, 부동산 교란행위 70건 적발…“투기 수요 끝까지 추적” 서울시는 부동산시장 혼란을 유발하는 교란행위 근절을 위해 공인중개사무소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70건의 의심거래를 적발했으며, 자금출처 조사 등 정밀조사와 함께 위법사항 발견 시 강력 대응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서울시는 최근 마포, 성동, 광진, 강동 등 서울 전역의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집값 담합 ▲허위계약 신고 ▲..
  5.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더욱 편리하고 친절해진 서비스 제공 국세청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맞아 납세자 편의를 대폭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4월 25일부터 신고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하며, 모두채움 안내문을 통해 가산세 걱정 없이 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2024년도에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2025년 6월 2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하며, 세무서 방문 없이 홈택스(PC),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