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치원 기자
우리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고,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줄면서 수출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0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26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5%(65억달러)나 빠졌다. 전월과 비교해도 6.0% 감소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쪼그라들고 있는 수출은 11개월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가 1년 전보다 무려 28.8% 감소한 영향이 컸다. 승용차(-6.5%), 석유제품(-38.4%), 선박(-8.4%) 등에서도 줄었다.
신제품이 출시된 휴대전화의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무선통신기기에서 44.8% 증가해 감소폭을 좁히는 데 기여했다. 가전제품도 11.7% 증가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 영향으로 대중 수출이 20.2% 감소했다. 이어 미국(-17.4%), 베트남(-2.3%), 유럽연합(-36.6%), 일본(-21.3%) 등에서도 줄었다. 반면, 중동(1.5%)과 싱가포르(17.7%)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도 25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1%(63억8,000만달러)가 감소했다.
정보통신기기(9.5%), 승용차(32.1%) 등에서 수입이 증가한 반면, 원유(-31.5%), 기계류(-15.9%), 가스(-39.1%), 석유제품(-37.0%)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나라별로는 중국(-9.2%), 중동(-34.8%), 미국(-21.9%), 유럽연합(-16.4%)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했다. 한국으로의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일본으로부터의 수입도 30.1% 줄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입이 모두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16억2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 결과 연간 누적으로는 300억9800만달러 흑자다. 1년 전 559억58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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