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치원 기자
기획재정부 (사진 = 팍스뉴스 DB)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7개월째 지속 '부진' 진단을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된다"면서 ‘부진’ 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기재부가 그린북에서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지난 4월호부터 이달까지 7개월 연속이다. 2005년 3월 그린북 창간 이후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최장기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그린북을 통해 정부는 "글로벌 교역과 제조업 경기 위축으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조치가 이어지고 미중 무역갈등의 경우 1단계 합의가 있었으나 협상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10월 평가에서는 수출과 투자 부진의 요인으로 '교역 위축'이 추가됐다.
8월 수출은 세계 경제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7% 줄었다. 10개월 연속 하락이다. 8월 주요 지표를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4%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 부동산업 등이 늘면서 1.2% 늘었다. 이에 따라 전(全)산업 생산은 0.5% 증가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1.9%와 0.3% 늘었으며 소매판매 역시 3.9% 증가했다.
9월 소비자물가는 농ㆍ축ㆍ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하락으로 전년동월 대비 0.4% 하락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오름폭은 8월 0.9%에서 9월 0.6%로 둔화됐다.
8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가 8.3%, 의복 등 준내구재가 1.0% 증가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도 3.0%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대비 3.9% 증가했다.
9월 백화점(-5.1%), 할인점(-7.7%) 매출은 감소한 반면, 온라인(4.3%) 매출과 카드 국내승인액(6.4%)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모두 증가했다.
정부는 경기대응책과 관련, "재정 집행을 가속화하고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추가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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