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치원 기자
한국은행 (사진 = 팍스뉴스 DB)
기준금리가 1.50%에서 0.25%포인트 인하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1.25%로 조정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역대 최저 금리다. 특히 이번 인하는 지난 7월 0.25%포인트 인하(1.75→1.50%)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인하다.
한은은 3년여 전인 2016년 6월 기준금리를 1.25%로 내린 뒤 유지하다가 2017년 11월 1.50%로 올린 적 있다. 이번 인하로 1년 11개월 만에 다시 최저 기준금리로 돌아갔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석 달 만에 다시 내린 건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조짐이 보이지 않아서다.
특히 대외여건 악화와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수출이 크게 줄어드는 등 상황이 녹록치 않아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렸지만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화폐유통속도가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금리를 내려 돈을 풀어도 소비·투자확대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풀린 돈이 부동산시장으로만 쏠려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장은 과연 금리가 1.00%까지 내릴 것인가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대 초반에 불과할 것이라고 하면서 내년 1분기에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장에선 기대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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