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치원 기자
시중금리도 낮고, 부동산 투자도 정부의 억제 정책으로 막히고, 증시도 시원찮고, 금괴나 고미술품 투자에도 매력이 없는 등 시중에 갈길 잃은 유동성(돈)이 넘치고 있다.
기업들도 사내유보금을 설비투자 등으로 집행하는 것을 꺼리면서 현금이 그대로 회사 금고에 쌓여 있다.
이처럼 유동성이 시중에 떠돌면서 8월 중 시중 통화량(광의의 통화 : M2)이 전달보다 0.9%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6.8%나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15일 ‘2019년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서 8월 M2는 2832조6000억원(원계열·평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M2는 현금을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M2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6월 0.7%에서 7월에는 0.3%로 소폭 하락했다가 8월 들어 0.9%로 다시 소폭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로써 전월 대비 M2 증가율(계절조정·평잔 기준)은 지난달 0.9%로 7월(0.3%)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정기예금 유치 노력으로 기타금융기관의 예금이 늘면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15조3000억원)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통화량이 증가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도 8월 중 4조5000억원 늘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9조3000억원), 기타금융기관(8조2000억원), 기업(2조1000억원)이 보유한 M2가 8월 중 모두 늘었다. 반면 기타 부문은 1조6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M2의 연도별 장기 추세를 보면 2017년 9월 이후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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