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오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새누리당의 즉각 해체와 관련 가담자 정계은퇴, 처벌 등의 도를 넘는 공세를 했다.
상대 정당 내부의 상황에 대해 피상적으로 판단하고 정치공세를 가하는 것은 유감이다.
물론, 최순실 사태로 인해 새누리당은 국민의 비판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이면서 사죄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심과 당원의 뜻을 받들어 당의 치열한 반성과 논쟁 등을 통한 진통의 과정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은 당의 변화도 새로운 출발도 국민과 당원의 눈높이와 시대적 사명에 맞춰 분명하게 실천해 낼 것이다.
그렇기에 안 전 대표의 공세에 대해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이 정치의 금도를 지켜달라는 정중한 주문을 했는데, 이에 발끈해 국민의당 대변인이 나서서 원 의원의 정계은퇴 공세까지 하는 것은 과유불급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새누리당이 비판받을 일이 있다 하더라도, 정파를 떠나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할 상대 정당에 대해 해체니 심지어 정계은퇴를 하라는 식의 공세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
탄핵 이후에 국회가 국정 위기를 수습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길 당부한다.
2016. 12. 14.
새 누 리 당 공 보 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10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