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 우병우 민정수석, 국회와 국민 무시는 법의 심판 받을 것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감 불출석은 국회의 출석 요구에 대한 무시이자 국민의 해명 요구에 대한 거부이다.
과거 정부에서 ‘왕 수석’이라고 불리던 사람들도 보았지만 우병우 민정수석만큼 오만한 수석은 본 적이 없다.
이것은 결코 우 수석 개인의 판단으로 볼 수 없다. 청와대와 대통령의 묵인이 없고는 엄두도 못 낼 일이다.
국회와 국민 무시의 극치로 국회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청와대의 오만을 백일하에 드러냈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는 전적으로 우병우 수석의 잘못이다. 권력형 비리를 막는 것이야말로 민정수석의 책임이라는 점에서 우 수석은 자신의 직무를 철저히 해태해왔다.
제 할 일을 내팽개친 민정수석을 감싸고도는 대통령을 이해할 수 없다. 아니면 이것이 박근혜 정부의 측근 비리 관리 방법인지 의아할 정도이다.
더 이상 우병우 수석의 직무 해태와 전횡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법의 심판대에 세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우병우 수석을 심판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오만한 국정운영을 바로 잡는 일이라는 점에서 야당의 책무이다.
우병우 수석에 대한 고발은 국회가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으로서 자존을 지키는 일이라는 점에서 새누리당은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다.
2016년 10월 2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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