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주성 기자
국회 유성엽의원이 2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전국 2,763개 학교 가운데 64%에 해당하는 1,767개 학교에서 한국산업표준 기준치 90mg/kg을 초과하는 납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성 기준치 초과교는 광주의 경우 초등학교 24곳 중 22곳, 중학교 13곳 중 12곳, 고등학교 20곳 중 17곳, 특수학교 2곳 중 2곳으로 전국 학교 중 최고 기준치 초과 지역으로 밝혀졌다. 다음으로 울산의 경우 초등학교 35곳 중 29곳, 중학교 23곳 중 18곳, 고등학교 30곳 중 23곳, 특수학교 3곳 중 3곳이다. 뒤를 이어 충북지역의 초등학교 51곳 중 38곳, 중학교 27곳 중 19곳, 고등학교 21곳 중 21곳, 특수학교 1곳 중 1곳이다.
, 전북의 경우도 초등학교 67곳 중 43곳, 중학교 31곳 중 22곳, 고등학교 42곳 중 29곳, 특수학교 2곳 중 2곳 등 68%에 달해 납성분 기준치 초과율이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레탄 트랙 전체를 제거하는데 54억여원이 필요하지만 전북교육청은 24억원밖에 확보하지 못해 올 여름방학에 철거하는 학교는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7곳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나머지 51개 학교의 우레탄 트랙 철거는 겨울방학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우레탄 트랙의 납 중금속이 쌓이면 가볍게는 피로ㆍ두통ㆍ면연력 저하ㆍ탈모ㆍ 대사 질환 등이 흔히 나타날 수 있고, 중금속에 따라서는 암ㆍ심혈관계 질환ㆍ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된 것들도 있다. 혈액 내 점도를 높여 혈액순환을 저하시키고, 나아가 동맥경화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신경독성 혹은 발암성으로 인해 치매ㆍ신경염ㆍ암과의 관련성도 보고되고 있다.
교육부는 애초 여름방학 동안 문제가 되는 우레탄 트랙을 제거하고 재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예산 마련에 차질이 생기면서 개학 이후에도 중금속이 범벅된 우레탄 트랙이 그대로 방치될 것으로 보인다.
우레탄 트랙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교육부는 문체부와 함께 우레탄 제거와 재설치 비용을 절반씩 내기로 했지만, 문체부에서 리우 올림픽을 이유로 예산 부족을 알려오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추가경정 예산 1474억원을 신청했지만 예산을 전부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이어서 국회차원에서의 대책마련도 시급해 보인다.
결국 많은 학교가 우레탄 시설 교체를 위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판이어서 학생들의 피해만 커질 것이라는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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