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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식민지배·수탈 기록 17만건, 열람 - 공개청구 없이도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방.

김철수 기자

  • 기사등록 2015-07-17 10: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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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항일운동 동향을 정탐한 정보보고서와 경제적 수탈을 위한 자원조사서 등 관련분야 연구자 중심으로 활용되어 오던 조선총독부 생산 기록물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온라인을 통해 제공된다

.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조선총독부가 생산한 기록물 약 17만 건의 원문 이미지를 17일부터 누리집(홈페이지·www.archives.go.kr)을 통해 제공한다. 이번에 제공하는 기록물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 중앙관서(22개 분야) 및 지방 7개 도(道), 각급 학교 생산 기록물 등 17만 건, 393만여 장으로 일제의 식민지배와 침탈 내용이 망라되어 있다. 지금까지 조선총독부 기록물은 각 분야 별로 정리·출간돼 관련분야 연구자 중심으로 활용해 왔는데, 이번 온라인 서비스로 국가기록원을 방문하거나 사전청구 없이도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게 되었다.

중앙관서 기록물은 국권 침탈, 항일운동에 대한 탄압과 감시, 각종 자원의 수탈, 부군(府郡) 폐합 등 지방행정구역 개편, 도로·교량·항만공사 등 일제가 식민지배 체제를 구축하고 탄압과 수탈을 강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지방 각 도(道)의 기록물에서는 면·동·리 재산, 지세·임야세, 산지·하천이용, 각종 통계 등 지방행정에 관한 내용을, 학교 기록물에서는 공·사립 국민학교·중학교 설폐, 학교 연혁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조선총독부 기록물은 일제의 식민침탈과 항일운동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사료로 손꼽힌다. 이번 서비스로 방문이나 청구 없이도 조선총독부 기록물을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볼 수 있게 됨에 따라, 앞으로 학술 연구나 교육 현장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기록물들이 보다 편리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기록원은 지난해까지 국무회의록, 독립운동 관련 판결문, 관보, 시청각기록물 등 약 550만 건을 온라인으로 제공해 왔다. 올해에는 조선총독부 기록물에 이어 강원·충청권 지적원도 등 약 370만 건을 추가하여 총 920만 건을 제공하고, 2017년까지는 총 1,840만 건을 온라인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이번 서비스는 공공정보의 개방과 공유를 위한 정부 3.0 일환으로 추진됐다.”라며 “국민의 관심과 이용도가 높은 기록물을 적극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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