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정부는 유사·중복 사업을 통폐합하고 관행적인 지원을 조정해 중소기업 지원 예산 4조 원을 절감하고, 이를 신성장 분야 육성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정부, 중소기업 지원사업 4조 원 효율화...신성장 분야에 재투자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8월 27일 열린 `재정운용전략협의회`에서 `전(全)부처 중소기업 지원사업 효율화 방안`과 `신성장 분야 혁신기업 육성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중기부, 산업통상부 등 22개 부처가 운영하는 671개 지원사업 중 472개 사업을 효율화 대상으로 설정했다. 이 중 232개 사업을 정비해 예산 4조 원을 절감하고, 이를 성과 중심의 전략적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지원 내용이 중복되는 19개 사업을 통합해 2조 4,000억 원을 절감한다. 또한 50억 원 미만의 소액사업 53개를 정비하고, 성과가 미흡하거나 관행적인 사업 83개 중 일부를 폐지하거나 감액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중소기업 지원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신성장 분야의 중소기업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실질적 성과를 반드시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효율화로 확보된 재원을 신안보, 제약바이오, 기후테크, K-소비재 등 4대 신성장 분야 육성에 집중한다. 매년 혁신기업 300개사를 발굴해 최대 5년간 100억 원 이상의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제공한다.
지원 방식은 기업별 `성장 디렉터`를 배정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사업화·금융·수출·인력·연구개발(R&D) 등을 묶음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우선 2년간 지원한 뒤 단계별 목표 달성 여부를 평가해 3년간 추가 지원을 이어간다.
분야별로는 신안보 분야 전문 투자기관 신설, 제약바이오 기업과 글로벌 제약사의 기술거래 촉진, 기후테크 규제특례 도입, K-소비재의 수출 거점 마련 등 각 부처의 인프라와 규제 개선 기능을 결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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