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인천공항공사 · 경기문화재단, 공공예술 협력전시 `박새의 여행` 개최인천국제공항공사는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공공예술 협력사업 다섯 번째 전시인 윤민섭 작가의 `박새의 여행`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2여객터미널 서편 탑승구역 222∼223 게이트 인근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전시기간은 8월 19일부터 오는 12월 16일까지 약 4개월이다.
윤민섭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여행과 공간 이동`에 대한 감성을 하나의 풍경으로 풀어낸 공간형 설치 작업으로, 철사와 알루미늄을 활용해 평면의 드로잉을 3차원 공간으로 옮겨놓은 듯한 조형 방식이 특징이다.
윤민섭 작가는 한국 민화와 수묵화에서 영감을 받아 한옥과 소나무, 말과 강아지 등의 동물을 소재로 가을걷이가 끝난 한국의 여유로운 시골 풍경을 작품에 담아냈다.
특히 도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한국의 텃새 `박새`가 시골집 곳곳을 둘러보는 여정을 상상하며, 공항을 통해 저마다의 여정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감성을 하나의 풍경으로 구성했다.
윤민섭 작가는 "오래된 기억과 감성에서 출발한 이미지를 통해, 공항이라는 분주한 공간을 지나는 여행객들에게 잠시 멈추어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창규 운영본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인천공항을 방문하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은 공항 본연의 기능을 넘어, 여객들에게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와 경기문화재단은 2020년부터 협력해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2023년부터 김소산 작가의 `궁중잔치`, 김용관 작가의 `Clouds Spectrum`, 김신아 작가의 `개체의 본능`, 홍범 작가의 `기억의 정원`을 차례로 선보이며 다채로운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공항 이용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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