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국립고궁박물관이 은행나무 쉼터에서 야외결혼식을 올릴 2027년 예비부부 80쌍을 모집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은행나무 쉼터에서 야외결혼식을 올릴 2027년 예비부부 80쌍을 모집한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국가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일상에서 누릴 수 있도록 야외공간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하는 `2027년 국립고궁박물관 야외결혼식 고결(고궁박물관에서 결혼해)` 참여자를 모집한다.
`고결`은 박물관 은행나무 쉼터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가유산을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청년세대의 혼인비용 부담을 덜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2027년 예식은 상반기인 4~5월 41회와 하반기인 10~11월 39회 등 모두 80회 운영한다.
예식은 은행나무 쉼터에서 진행된다. 금요일에는 오후 3시 한 차례,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등 하루 두 차례 열린다. 피로연은 박물관 별관에서 진행할 수 있다.
박물관은 예식 전문업체 2곳과 협력해 준비와 진행을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예비부부는 이 날부터 오는 31일까지 협력업체와 사전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이후 9월 1일부터 4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 구체적인 신청 방법을 확인한 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 대상은 일반 신청자 70쌍과 사회적 배려자 10쌍이다. 일반 신청자는 온라인 추첨으로 선정하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자는 별도로 추첨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9월 8일 박물관 누리집에서 공개한다. 선정된 예비부부는 협력업체와 계약한 뒤 예식 준비에 들어간다.
앞서 올해 4월 진행한 2026년 야외결혼식 지원사업에는 당초 지원 예정이었던 16쌍의 약 18배인 293쌍이 신청했다.
박물관은 높은 수요를 반영해 당초 4주간 16쌍이었던 지원 규모를 6주간 28쌍으로 확대했다. 2027년에는 이를 80쌍까지 늘려 올해보다 지원 규모를 약 2.9배로 확대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앞으로 야외결혼식 운영 결과와 국민 의견을 토대로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국가유산을 일상에서 누릴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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