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왼쪽부터 하이키 리이나 · 서이(제공=초이랩), 정세운(제공=씨에이엠위더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준한 · 정수(제공=JYP엔터테인먼트)
‘아이돌이 들려주는 수능 한국사’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교육부×EBS ‘아이돌 오디오 클래스’가 이번엔 ‘교과서 속 문학’으로 그 열기를 이어간다.
‘아이돌 오디오 클래스’의 두 번째 시리즈인 ‘아이돌이 들려주는 교과서 속 문학’은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시와 소설, 수필 등 다양한 문학 작품을 K-팝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만나는 오디오 콘텐츠로, 오는 8월 19일(수) 오전 9시 첫 공개된다.
숏폼과 영상 미디어에 익숙해진 청소년들의 문해력 저하 현상을 극복하고 시각적 자극 없이 ‘듣는 독서’를 통해 문학적 상상력을 복원하고자 기획됐다. 또한 시각장애 학생 및 다문화 가정 학생 등 취약계층의 학습 격차를 완화하고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는 보편적 교육 복지를 실현한다는 취지다.
아티스트들은 각 작품을 입체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목소리로 낭독할 뿐만 아니라 작품을 읽고 느낀 자신만의 감상과 진솔한 코멘트, 훈훈한 응원 메시지까지 더해 들려줄 예정이다. 단순히 외워야 할 시험 범위로서의 문학이 아닌 음악 가사처럼 마음에 위로와 영감을 주는 예술 작품으로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시리즈에는 싱어송라이터 정세운,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의 정수·준한(Jun Han), H1-KEY(하이키)의 리이나·서이 등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각자의 색깔과 목소리로 교과서 속 작품 총 30편을 새롭게 들려줄 예정이다.
‘아이돌이 들려주는 교과서 속 문학’은 오는 8월 19일(수)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마다 새로운 아티스트의 낭독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업로드된다. 해당 콘텐츠는 전국 학생, 학부모, 교사가 이용하는 교육부·EBS 교육 플랫폼 ‘함께학교’ 홈페이지 및 전용 앱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듣고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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