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보취약계층의 안전한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70여 회 규모의 현장 맞춤형 식의약 안전교육에 나선다.
2026년 찾아가는 식의약 안전교실 카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등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올바른 식의약 안전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2026년 찾아가는 소비자 식의약 안전교실’을 6월부터 10월까지 전국에서 약 70회 운영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소비자 식의약 안전교실’은 식품·의약품 관련 사고를 예방하고 건강한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운영해 온 현장 중심 교육 프로그램이다. 정보 접근성이 낮고 교육 기회가 부족한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식품과 의약품의 올바른 구매·사용 방법, 생활 속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는 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중점을 두고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35%를 넘는 초고령 지역 가운데 최근 3년간 교육 실적이 없는 46개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대표적으로 경북 의성군(49.2%), 군위군(49.0%), 경남 합천군(47.4%), 전북 임실군(43.3%), 충북 보은군(42.4%), 충남 청양군(42.0%) 등이 포함됐다.
다문화가정 대상 교육도 다문화가정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과 최근 교육 실적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다문화가정은 43만9304가구, 가구원 수는 123만9448명으로 집계됐으며 경기 지역이 30.4%로 가장 많고 서울(16.3%), 인천(7.3%), 경남(6.1%), 충남(5.5%)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추진한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독거노인생활관리지원사와 사회복지사 등 취약계층 대면 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전파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교육 내용은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의 올바른 구매·사용 방법을 비롯해 의약품 복용 시 주의사항과 부작용 사례, 식품 보관 및 식중독 예방 요령, 온라인 허위·과대광고 식별 방법, 이른바 ‘떴다방’으로 불리는 홍보관·체험방 피해 예방 요령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정보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실제 피해 사례를 교육자료에 반영하고 큰 글씨와 그림 중심으로 교재를 제작해 고령층의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다국어 교육자료를 제작·배포해 다문화가정의 정보 접근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식의약 안전교실에 참여한 어르신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90% 이상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었다”고 응답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식의약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소비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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