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행정안전부의 ‘햇빛소득마을’ 1차 공모에 전국 129개 마을이 신청하며 주민주도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 31일 마감한 2026년 1차 햇빛소득마을 공모 결과 전국 11개 시·도, 61개 시·군에서 총 129개 마을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0개 마을로 가장 많았으며 전북 24개, 충북 20개, 경북 14개, 경기 13개, 충남 11개 순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경남 8개, 강원 4개, 대구 3개, 세종과 제주가 각각 1개 마을씩 참여했다.
햇빛소득마을 사업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마을 공동체와 주민에게 환원하는 사업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소득 증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1차 공모는 주민 참여 기반과 사업 부지 확보, 자금 조달 계획 등 사업 추진 준비도가 높은 마을을 우선 발굴하기 위해 실시됐다. 행정안전부는 공모 준비 기간이 약 2개월에 불과했음에도 전국 각지에서 다수의 마을이 참여한 것은 주민 주도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마을을 우선 선정하고, 성공 사례를 조기에 창출해 향후 전국 확산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정 과정에서는 사회연대경제, 마을공동체, 재생에너지, 법률, 지방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사업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7월 31일까지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통보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모에서 선정되지 않은 마을에 대해서도 사업 계획 보완을 위한 컨설팅과 지원을 제공해 향후 공모에 다시 참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짧은 신청 기간에도 전국 129개 마을이 주민 주도의 재생에너지 사업에 큰 관심과 참여 의지를 보여주었다”며 “이번 1차 공모를 통해 선정된 햇빛소득마을이 전국 확산을 이끄는 성공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햇빛소득마을 3천개 달성’ 목표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주민이 주도하고 주민이 혜택을 누리는 재생에너지 모델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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