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윤철 부총리 “민생경제 소방수 되겠다”…물가·먹거리·바가지요금 안정 총력전 - 5월 소비자물가 3.1% 기록…석유 최고가격제·유류세 인하로 상승폭 0.6%p 완화 - 쌀·고등어 최대 50% 할인, 계란·닭고기 수입 확대…여름철 농축수산물 수급 선제 대응 - 숙박업 예약취소 제재 신설 추진·김 공급망 혁신 병행…민생물가 안정 종합대책 가동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6-06-04 16:18:58
기사수정

정부가 고유가와 이상기후 우려 속에 물가 안정과 먹거리 수급 관리,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선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6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10차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소비자물가 동향과 대응방안, 여름철 농축수산물 수급 안정대책,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김 수출 공급망 혁신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불확실성이 상수가 된 시기에 비상한 각오로 민생물가 안정에 선제적으로 총력 대응하겠다”며 정부를 “민생경제의 소방수”라고 규정했다.

 

정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중동전쟁 이후 지속된 고유가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지만,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조치로 물가 상승률을 0.6%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해당 조치가 없었다면 5월 물가 상승률이 3.7% 수준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밥상물가 안정 대책도 강화한다. 정부는 쌀과 고등어 등 주요 농축수산물에 대해 최대 50% 할인 지원을 실시하고, 계란과 닭고기는 납품단가 인하와 함께 공급 확대에 나선다. 신선란 2000만 개와 닭고기용 종란 1700만 개를 수입해 수급 불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후속 조치로는 6월 중 정유업계 손실보전 기준을 마련하고 민관 합동 ‘정산위원회’를 발족해 관련 논의를 시작한다.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농축수산물 수급 안정대책도 본격 가동된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대책반을 구성해 산지 작황과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위기 발생 시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배추와 무는 정부 비축 물량과 출하조절 물량 등 총 2만8000톤 규모를 확보해 공급 차질에 대비한다. 계란은 수입선을 다변화해 신선란 3123만 개를 공급하고, 닭고기는 종란 추가 수입을 통해 여름철 수요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에 대비해 차광제와 쿨링패드, 송풍팬 등 온도 저감 장비 지원을 확대하고 병해충 방제와 긴급 급수체계도 선제적으로 운영한다. 해양수산부는 고수온에 취약한 양식 품종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긴급 방류 지원 등을 통해 양식장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도 강화된다. 정부는 부산 지역 대규모 공연과 관련해 약 2000명 규모의 대체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열차 14회, 심야버스 40편을 추가 운행한다.

 

숙박업소 가격 담합 여부와 조세탈루, 일방적 예약취소 등을 집중 점검하고, 불공정행위 신고 포상금 지급 한도를 과징금의 최대 1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숙박업 자율요금 신고제 도입과 일방적 예약취소 제재 신설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이달 중 발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 산업의 공급망 혁신도 추진한다. 지난해 김 수출은 11억3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수급 불안과 가격 변동성이 과제로 지적돼 왔다.

 

정부는 김 양식면적 확대와 정부 비축제도 도입, 보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가공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과 스마트 공장 구축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불공정행위를 엄단하고 기름값과 밥상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민생경제의 소방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60531
  • 기사등록 2026-06-04 16:18:58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김윤덕 장관, GTX 삼성역 철근 누락 현장 점검…“안전문제 없게 검증”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GTX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현장을 찾아 원인 규명과 시설물 안전 확보를 지시했다.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오전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시공오류가 발생한 구간을 직접 점검했다. 해당 현장은 GTX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문제가 확인된 곳으로, 김 장관은 공사 현황과 보강 ...
  2. 정부, 수도권 매입임대 2년간 9만호 공급…부동산 교란행위 특별단속 정부가 수도권 주거 안정을 위해 향후 2년간 매입임대 9만호를 공급하고 부동산 시장질서 교란행위 단속을 강화한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주택시장 동향과 대응 방향, 부동산 불법행위 집중단속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금융위원장, 국토교통...
  3. 박시선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어떻게 통했는가 현직 대통령과 특정한 기초자치단체의 단체장이 가치와 신념을 공유하는 상황은 그리 흔한 현상이 아니다. 그 흔하지 않은 일이 이재명 대통령과 박시선 여주시장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다. 박시선은 이재명 정부와 직통하는 힘센 여당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박시선 후보 간의 이심전심의 마음은 박시선의 선언이 빈말...
  4. K-컬처의 성수, 태권도 보러 오세요… 2026 서울시 태권도공연 개막 공연 성료 지난해 관람객 25.6% 증가, 공연 만족도 97.7점, 재관람 의향 98.8%라는 역대급 성과로 인정받은 서울시 태권도공연이 올해도 시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올렸다. 서울시는 지난 5월 9일 토요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 ‘2026 서울시 태권도 상설공연’ 개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이제 앞으로 10월까지 남산골한옥마을 상설공...
  5. 현대차그룹 HTWO 광저우, 중국 광저우시 수소에너지 ‘산업체인 선도기업’ 선정 현대차그룹의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거점 ‘HTWO 광저우’가 중국 광둥성(省) 광저우시(市) 공업정보화국이 최근 발표한 ‘광저우시 전략적 산업 클러스터 제1차 선도기업 및 촉진 기관’에서 ‘신에너지 및 신형에너지 저장’ 부문 수소에너지 분야 ‘산업체인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광저우시는 신에너지 및 신형에너지 저...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