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팀코리아`, 미국 루이지애나 FLNG 4조원 수주…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 본격화 - 기업·정부·공공기관 협력으로 28억달러 규모 해양플랜트 EPC 계약 확보 - KIND·녹색펀드·해양진흥공사 투자 참여…투자개발형 해외수주 모범사례 주목 - 삼성중공업 친환경 기술 적용, 미국 에너지 인프라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6-06-04 09:11:09
기사수정

기업과 정부, 공공기관이 함께한 `팀코리아`가 미국 루이지애나 FLNG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4조원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

 

FLNG

국토교통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양수산부는 기업과 정부,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한 `팀코리아`가 28억달러(약 4조원) 규모의 미국 루이지애나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 해양플랜트 1호기 건설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현지시간 기준 1일 계약이 성사됐다.

 

FLNG는 천연가스 액화설비를 탑재한 부유식 해양플랜트로,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해상에서 액화·저장·하역하는 설비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연안 약 74㎞ 해역에서 연간 440만 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48억달러(약 7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맡은 설계·조달·시공(EPC) 규모는 28억달러다.

 

이번 수주는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투자개발형(PPP) 사업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사업을 주도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펀드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녹색펀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금융 구조화를 지원했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EPC 수주를 뒷받침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전 세계 FLNG 발주 10기 가운데 6기를 수주해 3기를 운영하고 3기를 건조 중이다. 이번 추가 계약을 통해 글로벌 FLNG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에는 국내 기업의 친환경 설계 기술도 적용된다. 연료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촉매 반응으로 질소와 물로 환원해 배출을 줄이는 선택적 촉매 환원(SCR) 기술과 폐열을 회수해 스팀과 전기를 생산하는 배열회수보일러(HRSG) 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단순 시공 수주를 넘어 금융과 건설, 운영을 아우르는 고부가가치형 해외 인프라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해외건설 산업이 전통적인 수주 중심 산업에서 투자와 운영 역량을 결합한 복합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FLNG 설비가 국내 조선소에서 제작·건조·조립되는 만큼 중소·중견 협력업체들의 연쇄 수주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조선·기자재·플랜트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으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해외 에너지 인프라 확보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해외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수입처 다변화와 운송망 확보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들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동반자가 되어 하나의 팀으로 뛰겠다"며 "이번 협상을 통해 구축된 글로벌 디벨로퍼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래 협력 사업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건설 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특히 해외 에너지와 항만 등 핵심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대응할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60506
  • 기사등록 2026-06-04 09:11:09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정부, 수도권 매입임대 2년간 9만호 공급…부동산 교란행위 특별단속 정부가 수도권 주거 안정을 위해 향후 2년간 매입임대 9만호를 공급하고 부동산 시장질서 교란행위 단속을 강화한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주택시장 동향과 대응 방향, 부동산 불법행위 집중단속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금융위원장, 국토교통...
  2. 김윤덕 장관, GTX 삼성역 철근 누락 현장 점검…“안전문제 없게 검증”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GTX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현장을 찾아 원인 규명과 시설물 안전 확보를 지시했다.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오전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시공오류가 발생한 구간을 직접 점검했다. 해당 현장은 GTX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문제가 확인된 곳으로, 김 장관은 공사 현황과 보강 ...
  3. 박시선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어떻게 통했는가 현직 대통령과 특정한 기초자치단체의 단체장이 가치와 신념을 공유하는 상황은 그리 흔한 현상이 아니다. 그 흔하지 않은 일이 이재명 대통령과 박시선 여주시장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다. 박시선은 이재명 정부와 직통하는 힘센 여당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박시선 후보 간의 이심전심의 마음은 박시선의 선언이 빈말...
  4.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국내 베트남학 권위자 안경환 교수 초청 특강 성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문휘창) 베트남·인도네시아학부는 지난 5월 2일(토) 대학 CUFS20 소강당에서 국내 베트남학의 권위자인 안경환 교수 초청 특강을 성료했다. ‘한-베 교류사: 어제, 오늘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사이버한국외대 학생들의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학문적 시야를 넓히...
  5. K-컬처의 성수, 태권도 보러 오세요… 2026 서울시 태권도공연 개막 공연 성료 지난해 관람객 25.6% 증가, 공연 만족도 97.7점, 재관람 의향 98.8%라는 역대급 성과로 인정받은 서울시 태권도공연이 올해도 시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올렸다. 서울시는 지난 5월 9일 토요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 ‘2026 서울시 태권도 상설공연’ 개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이제 앞으로 10월까지 남산골한옥마을 상설공...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