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국내 부가통신시장 매출이 5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분야에서는 챗GPT가 압도적인 이용률로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변화하는 디지털 시장 현황과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추진됐으며, 올해는 디지털플랫폼 이용자 행태와 플랫폼 서비스 결합판매(번들링) 현황까지 포함해 분석 범위를 확대했다.
조사 결과 2024년 기준 국내 부가통신서비스 매출은 502조9천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15.3%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전자상거래, 앱마켓, 소셜미디어 등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디지털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61조5천억원으로 전체의 32.1%를 차지했으며, 전년보다 5.4% 성장했다.
부가통신사업자의 주요 서비스 유형은 음식배달·숙박예약 등 서비스 분야가 30.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전자상거래 등 재화 거래 분야가 27.1%, 검색·게임 등 콘텐츠 분야가 15.5%로 뒤를 이었다. 응답 사업자의 59%는 평균 2.5개의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자들은 경영 과정에서 최신기술 전문인력 확보와 산업진흥을 위한 정부 지원 부족, 인프라 비용 부담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는 마케팅과 유통망 확보, 현지 법·제도 정보 획득, 전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행태 조사에서는 주요 디지털플랫폼 서비스가 국민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개월간 이용 경험 비율은 검색포털이 98.7%로 가장 높았고, 메신저 98.5%, 플레이스·지도 서비스 96.8%, 전자상거래 95.6%, 동영상 공유 서비스 92.7%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메신저는 응답자의 91.3%가 매일 이용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일상 활용도를 보였다.
플랫폼별 선호도에서는 검색포털 부문에서 네이버가 67.5%로 1위를 차지했고, 메신저는 카카오톡이 92.5%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전자상거래는 쿠팡(53.6%), 동영상 공유 서비스는 유튜브(78.0%), 음식배달은 배달의민족(50.6%)이 각각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조사됐다.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챗GPT가 68.1%의 이용률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제미나이 13.8%가 뒤를 이으며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들의 선택이 특정 서비스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플랫폼 간 병행 이용 현상도 활발하게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서비스의 멀티호밍 비율은 83.9%, SNS는 79.9%, 검색포털은 76.9%로 조사됐다. 반면 중고거래(25.9%)와 앱마켓(24.9%)은 상대적으로 특정 플랫폼에 대한 이용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독경제 확산과 함께 플랫폼 서비스 결합판매 시장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멤버십 구독 경험자는 전체 응답자의 75.9%에 달했으며, 쿠팡 와우 멤버십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통신사와 OTT를 결합한 멤버십 상품은 이용 경험자가 53.9%였으나 OTT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플랫폼 시장 변화와 이용자 행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부가통신시장 활성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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