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임지민 기자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가 지난 5월 29일 제31회 졸업패션쇼 `Alter Ego`를 2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했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 의상디자인학과가 지난 5월 29일 서울캠퍼스 노천극장에서 개최한 제31회 졸업패션쇼 ‘Alter Ego’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약 2000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 대학 패션쇼 가운데 최대 규모의 야외 런웨이로 진행됐으며, 59명의 예비 디자이너들이 4년간 쌓아온 창작 역량과 개성을 담은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졸업패션쇼의 메인 테마인 ‘Alter Ego’는 ‘또 다른 자아와의 조우’를 의미한다. 학생들은 일상과 내면의 고뇌 속에서 발견한 다양한 자아의 모습을 패션이라는 언어로 풀어내며 각자의 세계관과 메시지를 런웨이 위에 구현했다.
쇼는 △Limbo △11:11 △(un)skinned △Tiny Lodge △RE:I △가시:화 △Dreamscape 등 총 7개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각 스테이지는 서로 다른 감각과 서사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콘셉트를 전개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획과 디자인, 연출, 홍보, 전시 운영 등 전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 졸업준비위원회는 기획팀, 연출팀, 전시팀, 브로슈어팀 간 협업을 통해 하나의 완성도 높은 패션쇼를 구현했으며, 실무 중심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패션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실행 역량을 함께 키웠다.
또한 학생들은 브랜드 협찬 유치와 콘텐츠 홍보, 브로슈어 제작 등 실제 패션 산업 현장과 유사한 운영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그 결과 데베시용, 공백, 머듈, CC컴퍼니, ERTR, 데이그, 아이소브, 앤시넌, 탄산마그네슘, 히말라야, 베네투스 등 총 11개 브랜드가 협찬사로 참여하며 행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졸업준비위원회는 학생들이 4년간의 학업을 바탕으로 각자의 디자인 철학과 실무 역량을 이번 무대에 담아내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쇼가 새로운 도전을 앞둔 디자이너들에게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졸업패션쇼는 매년 학생들의 창의적인 디자인 역량과 실무 수행 능력을 산업계와 대중에게 선보이는 학내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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