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에 참여하며 국민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를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월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월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에 참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 부부는 사전투표소에 도착한 뒤 시민들과 함께 줄을 서 차례를 기다렸으며,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투표용지를 수령한 뒤 기표를 마치고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었다.
투표를 마친 뒤에는 현장에서 근무 중인 투표참관인과 투표사무원들을 만나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선거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공정하고 원활한 선거 운영을 당부했다.
이날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를 위해 찾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투표했어요”라고 외치며 이 대통령 부부를 반갑게 맞이했고, 이 대통령 부부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 촬영에도 응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사전투표소 인근에서는 발달장애인 활동가들이 참정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들은 후보자를 이름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발달장애인 유권자를 위해 그림투표 보조용구를 모든 투표소에 비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활동가들의 의견을 경청한 뒤 관련 내용을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장애인의 선거 참여 확대와 참정권 보장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
청와대는 이번 사전투표 일정이 국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민주주의가 국민의 참여를 통해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을 공개함으로써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다.
한편 이 대통령 부부는 투표를 마친 뒤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찰보리비빔밥과 수제비, 주꾸미볶음, 녹두전, 김치전 등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대통령 부부는 지역 상권을 이용하며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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