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공공기관 계약도 AI로...서초구, 전국 최초 AI 기반 계약서류 검토시스템 구축 추진
서울 서초구는 계약 업무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AI 계약서류 검토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복잡하고 다양한 계약 관련 법령과 지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예방하고, 문서 검토 시간 단축과 정확성 향상을 통해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계약 문서의 보안성과 민감성으로 외부 AI 시스템 활용이 제한되는 점을 고려해 온프레미스(on-premises), 즉 내부 서버 직접 설치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는 지난달 개발에 들어갔고 올해 9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AI 계약서류 검토시스템`은 계약 추진 시 필요한 각종 서류를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분석해주는 행정 시스템이다. 데이터의 일관성, 필수 항목 누락 여부, 법령 및 내부 규정 적합성, 산출 내역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검토 결과는 일치, 불일치, 경고 등으로 구분돼 담당자가 오류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류 항목에 대해서는 수정안을 제시하고 원클릭 수정 기능을 제공해 행정 처리의 편의성도 높인다. 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기반 대형언어모델(LLM)을 적용해 검토 결과에 대한 근거와 출처를 함께 제시함으로써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전 부서를 대상으로 한 사용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담당자들이 이와 같은 AI 시스템을 통해 계약서류 오류, 보완 요청이나 재결재 등의 반복 업무를 줄이며 행정 처리 속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스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구는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에 발맞춰 행정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챗GPT,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모델을 한곳에 모은 통합 플랫폼 `서초 AI 웍스`를 구축해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각종 자료 작성, 요약 등 반복 업무 부담을 줄이고 행정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직무 교육도 운영 중이다. 연간 50여 개 과정의 `지능정보화교육`에서는 AI 데이터 활용, 보고서 작성, 이미지·영상 제작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한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신 AI 트렌드와 안전한 AI 활용법을 공유하는 `AI 특강`을 운영하고, 주민서비스, 도시건설 등 직무 그룹별로 `AI 역량 강화 특강`을 실시해 업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직원 생성형 AI 경진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우수 활용 사례를 발굴·공유하고, 조직 전반에 AI 협업 문화를 확산 중이다.
구 관계자는 "AI 기술을 다양한 행정 업무에 적극 도입해 효율적이고 신뢰성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전 직원의 AI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행정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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