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정석왕 회장 등 범사회복지계가 6 · 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복지정책제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범사회복지계가 제9회 전국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의 실질적인 복지행정 강화를 위한 정책 제안에 나섰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회장 정석왕)를 비롯해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 한국사회복지연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는 5월 6일 오전 10시 국회소통관에서 ‘범사회복지정책연합’ 차원의 복지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서영석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역 간 복지 격차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복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정책 결정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특히 복지정책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복지분야 총괄·조정 전담직 임용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범사회복지정책연합은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안했다.
첫째, 시·도 단위에 사회복지 부시장 및 부지사를 배치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통합적 복지정책 설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분절된 복지행정을 넘어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정책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둘째, 개방형 사회복지국장 제도를 도입해 민관 간 상시 소통 구조를 구축하고, 복지예산 편성의 적절성을 전문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시·도 사회복지 정책특보 및 보좌관을 배치해 사회복지 현장의 처우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 대변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정석왕 회장은 “지방정부의 복지행정은 주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핵심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정책 조정과 책임 구조는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라며 “복지 전담 리더십의 제도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가오는 지방선거가 지역 복지의 질적 도약을 이끄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각 정당과 후보자들이 복지행정 강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범사회복지정책연합은 앞으로도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정책 제안을 지속하고,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복지체계 구축을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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